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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news.naver.com/article/277/0005032180
3주째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가 설 연휴 택배 성수기를 앞두고 롯데·한진택배 노조 등에도 택배 접수 중단을 요구하면서 파업 전선을 확대하고 나섰다.
(중략)
CJ택배노조 파업이 타 택배사로 확대 조짐을 보이자 택배업계는 설 연휴를 앞두고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비상이 걸렸다. CJ대한통운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명분 없는 파업을 중단하고 택배 배송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대리점연합회와 노조가 원만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화는 없다는 강경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나 CJ택배노조에 출구전략을 제시했다는 분석이다.
한진택배는 경기도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배송 차질을 막기 위해 고객사 물량 조정에 들어갔다. 고객사 택배 집하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하루 배송 가능한 택배를 맞추겠다는 방안이다. 다만 이 경우 일부 대리점에서 소비자 택배 집하가 늦어지는 불편을 겪을 수 있다. 회사는 "최대한 고객 피해를 막기 위해 본사 택배기사 인력을 파견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CJ택배노조에서 시작한 파업이 설 연휴를 앞두고 타 택배사 노조로 확산하는 양상"이라며 "설 물량이 쏟아질 경우 일부 지역에서 전국으로 배송대란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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