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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왕 즉위 70주년에 커져가는 왕실 폐지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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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동오 작성일22-02-20 21:08 조회1,2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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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95) 영국 여왕이 6일(현지시각) 재위 70주년을 맞았다. 영국 군주로는 사상 최초, 근·현대 세계사를 통틀어서도 4명에 불과한 대기록이다. 여왕은 이날 영국 국민과 영연방 시민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여러분이 변함없이 보여준 충성과 애정에 겸허한 감사 말씀을 전한다”며 “다양한 국적과 신앙, 연령대의 사람들이 내게 보내준 선의에도 감사한다”고 밝혔다.

군주의 재위 70주년을 뜻하는 ‘플래티넘 주빌리(Platinum Jubilee)’를 맞아 영국 정부는 올해 6월 2일을 임시 공휴일로 선포하고, 이날부터 4일간 대규모 열병식과 오찬회 등 다양한 공식 축하 행사를 열 예정이다.

하지만 엘리자베스 2세 본인은 물론, 영국인들의 마음이 마냥 들떠있지만은 않다. 나라의 큰 경사라는 이면에는, 왕실의 존폐를 걱정해야 할 만큼 심각한 고민들이 산적해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한 존경·신뢰와 별개로, 왕실의 인기는 땅에 떨어진 상태다. 후손들의 잘못된 처신 때문이다. 여왕은 이날 공개 편지에서 “(내가 승하한 뒤) 찰스 왕세자가 왕이 되면, 커밀라 콘월 공작부인이 왕비(Queen Consort)로 불리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찰스 왕세자는 자신의 정비(正妃)였던 다이애나 왕세자빈과 이혼하고 오랫동안 불륜 관계였던 커밀라 파커와 재혼했다. BBC는 “이 때문에 찰스가 왕이 되어도 커밀라는 왕비가 아닌 왕세자빈(Prince Consort)으로 남아야 한다는 비판적 여론이 적지 않다”고 했다. 여왕이 재위 70주년이라는 경사를 이용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 나선 것이다.

최근에는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가 미국의 영화 제작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함께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미국 뉴욕에서 재판을 받게 돼 자신의 모든 작위와 공식 직함을 박탈당했다.

배우 출신의 미국인 메건 마클과 결혼한 해리 왕손은 “왕실 내 인종차별이 있다”는 폭로 사건을 일으키며 왕실을 떠났다. 이후 돈 문제로 여전히 소란을 일으키는 중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그는 최근 또 다른 폭로를 담은 회고록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해리가 올해 6월 열리는 즉위 70주년 행사에 참석할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를 바라보는 영국인들의 반응은 차갑다. 영국 여론조사 업체 유고브가 지난해 5월 영국인 4870명을 대상으로 입헌군주제에 대한 선호도를 물은 조사에서 18~24세 젊은 응답자 중 31%와 25~49세 응답자의 53%만이 “왕이나 여왕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65세 이상의 81%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시간이 흐르고 세대가 바뀔수록 왕실에 대한 여론이 나빠지고 있는 셈이다.

결국 한동안 잠잠했던 군주제 폐지론마저 부활했다. 군주제 폐지 운동 단체 리퍼블릭은 최근 “여왕이 승하하고 나면 영국 왕실은 껍데기만 남을 것”이라며 “찰스 왕세자가 최선이 아니며, 우리가 국가원수를 선택할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다른 영연방 국가에서도 회의론이 일고 있다. 지난해 11월 카리브해의 섬나라 바베이도스가 영연방에서 탈퇴, 공화국으로 전환한 것이 대표적이다.

http://n.news.naver.com/article/023/00036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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