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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를 뒤덮으면서 확진자 수가 전례없는 수준으로 폭증했다.
AFP통신은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의 일일 확진자 평균치를 자체 집계한 결과 93만5000여명의 감염자가 새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말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 기간 전 세계에서 보고된 확진자 수는 무려 655만여명에 달했으며, 이는 7일 동안 하루 평균 93만586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뜻이다.
이는 지난 4월23~29일 일주일 평균 일일 확진자 수가 81만7000건에 달했던 과거 최고치를 훌쩍 웃도는 수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같은 증가세와 관련해 "오미크론 변이의 면역 회피와 내재적 전염성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미크론의 전반적인 위험성은 여전히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확진자 수가 폭증한 것에 비해 사망자 수는 증가하지 않았다. 22~28일 평균 일일 확진자 수는 6450명이었으며 이는 2020년 10월 말 이후 최저치였다.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이 보고됐던 시기는 올해 1월20~26일로, 하루 평균 1만4800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었다.
현재 감염의 진원지는 유럽이다. 지난 7일간 유럽에서만 350만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는 전 세계 확진자 수의 절반을 훌쩍 넘는 수치다. 일주일간 유럽의 평균 일일 확진자 수는 51만건에 달했다.
이 또한 전례없는 수준으로, 유럽은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1월에도 일주일 평균 일일 확진자 수가 30만명을 넘어선 적이 없다고 AFP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