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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가 멈춰 있던 국내 공장을 일부 가동한다. 지난달 26일 휴업 조치를 내린 지 19일 만이다. 15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사측은 전날 대전·금산공장의 비노조 직원 300여 명에게 출근을 요청했다. 해당 직원들은 이날부터 출근해 공장 가동 준비를 하고 있다. 기계 예열 작업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타이어 출고까지는 이틀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급하게 공급해야 할 건이 많아서 더 이상 공장을 멈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시작된 총파업은 벌써 3주째 이어지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임금인상률을 둘러싸고 노사 간 견해차가 크기 때문이다. 노조 측은 10.6%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임금 인상률이 2~3%대였고, 지난해 임금이 동결됐기 때문이다. 반면 사측은 5% 인상과 성과급 500만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