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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옷 갈아입은 이용호 "윤석열 믿고 함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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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병비나 작성일21-12-07 19:41 조회2,8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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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복당신청 철회 한 달도 안 돼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윤 "천군만마"▲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오른쪽)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용호 의원과 포옹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용호 의원님의 용기있는 결단, 감사드리고 환영한다." 윤석열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가 말하자 함께 있던 국민의힘 지도부와 당직자들은 모두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이용호 의원(무소속, 전북 남원임실순창)은 국민의힘에서 준 점퍼를 입고 입당 원서를 작성했다. 지난 11월 15일, 더불어민주당 복당 신청을 철회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그는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자리까지 맡게 됐다. 윤석열 "대선 앞두고 천군만마 얻은 것 같다" 윤석열 후보는 7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이용호 의원의 입당식을 거행했다. 이날 윤 후보는 "우리가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한국 정치의 발전과 또 우리 당의 지지 기반을 더 확대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고, 특히 대선을 앞두고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라고 기뻐했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또한 "아무쪼록 다음 대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서, 호남 지역의 득표율이 확실히 올라갈 수 있도록 애써주시기 바란다"라고 기대했다. 이준석 대표 또한 "우리 국민의힘이 김종인 비대위원장 시절부터 호남에 대한 진정한 노력을 계속 해온 것이 오늘의 이런 결과로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우리가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지점에 도달할 때까지 같이 많은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김병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정말 열렬히 환영한다"라며 "좋은 징후가 확 오는 것 같지 않은가?"라고 웃어보였고, 국회 부의장인 정진석 의원은 "수권정당이 어디인지 대충 짐작은 가시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국민의힘 당대표실은 이날 입당식 직후 기자들에게 "이준석 당대표는 금일 오전 7시,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과 함께 광화문 '달개비'에서 이용호 의원과 조찬을 가졌고 입당을 설득했다"라며 "금일 오후 이용호 의원은 입당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전당대회 당선 직후부터 호남과의 동행을 위해 긴밀히 이뤄진 상황이었다"라고 전했다. 김철근 정무실장 역시 한때 국민의당에서 안철수 대표의 '입' 역할을 했었다. 이용호 "이런 옷 입을 줄 생각 못했다... 복당 신청은 지역과의 약속 때문" ▲  국민의힘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용호 의원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오른쪽은 윤석열 대선후보.ⓒ 공동취재사진 이용호 의원이 이날 현장에서 "이 복장이 어울리느냐?"라고 묻자 현장에 있던 이들이 "네!"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뭐가 달라지긴 달라지려는 모양이다"라며 "내가 이런 옷 입을 줄 생각을 못했다. 사실 내 정치적 거취를 놓고 상당히 긴 기간 동안 숙고를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 의원은 "저는 두 갈래 길에서 좀 더 어려운 길을 선택하기로 했다"라며 "사실 우리 지역 주민들은 좀 익숙하고 편한 길을 갈 것을 기대했는데, 저는 그게 꼭 옳은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록 어렵고 힘들고 험하지만, 그러나 그 길이 옳은 길이라고 믿는다"라며 "적어도 우리 대한민국이 미래를 잘 대비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역 갈등을 완화하고 또 국민통합을 하는 게 먼저"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를 믿고, 또 윤석열 후보와 함께, 이번 대선을 통해서 대한민국이 더욱 더 국민을 위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특히 그는 "그동안 무소속으로 중간에 있으면서 다 보였다"라며 "'편가르기의 정치, 또 갈라치는 정치, 이런 운동권 정치가 더 이상 계속 돼서는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또 지역을 기반으로 한 구태 정치, 지역감정을 이용한 정치, 이것도 역시 종식돼야 한다"라며 "이런 정치를 비겁하게 그냥 지켜보는 것은 정치인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입당을 결심한 계기를 설명했다.  또한 "개인적으로 지난 7~8개월 전, 유권자의 약속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했지만 사실은 개인적으로 통합적이고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드는 정치를 하고 싶어서 이 자리에 왔다"라며 자신의 민주당 복당 신청 이력에 대해 나름의 해명을 내어놨다. 이 자리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이 의원에게 공동선대위원장 자리를 제안하자, 그는 "여기서 거부할 수가 없다"라며 "정말 중책이다. 기대한만큼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용호 의원은 <경향신문> 기자 출신으로 1999년부터 노무현 정부 초기까지 국무총리비서실 공보담당비서관으로 일했다. 2012년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 경선에서 탈락했다. 이후 국민의당 소속으로 20대 총선에 당선, 21대 총선에선 무소속으로 재선 국회의원이 됐다. 지역 유권자들에게 공약했던 대로 민주당에 복당의 문을 두드렸으나 여의치 않았다. 이후 '친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으로 분류됐으나, "더 이상 여권 인사로 분류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윤석열 후보 측과의 접점을 늘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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