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정상회담 초청 불발…미 협상 기회 놓쳐""미, 정치적 이용 노림수만…와봤자 말썽""미중 관계 관리, 진정성·합리성 안 보여"美상원의원 저격…"오만하고 쓰레기처럼 행동""중, 올림픽 성공 개최로 영광 드러낼 것"[서울=뉴시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공개한 사진으로, 16일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오른쪽) 국가주석이 첫 화상회담을 앞두고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1.11.16[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미국 관계자들을 초대할 필요가 없다는 내용의 사설을 실었다.관영 매체는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점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우회 비판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20일자 사설에서 "동계올림픽에 가식적인 미국 당국자들을 초대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는 중국이 이번 행사에 미국 고위 관리를 초청하는 것을 중단할 때라고 믿는다"고 밝혔다.매체는 "(지난 16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에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바이든 대통령을 올림픽에 초청하고 바이든 대통령은 여건을 만들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다양한 보도들은 초청은 없었던 것을 보여준다"며 "미국은 협상할 기회를 놓였다. 국가 초대장은 상대방이 초청을 수락할 의사가 있을 때 보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또 "미국은 항상 동계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하면고 중국을 압박해 왔다. 미국 최고위급 인사들은 올림픽에 다정한 손님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 사람들을 환영해선 안 된다. 그들은 악의를 품고 있고 설령 온다고 하더라도 말썽만 피울 뿐"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미국의 태도가 그들의 미중 전략 관계를 바꾸진 않겠지만 양국 관계를 관리하겠다는 진정성과 합리성은 가늠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미국은 중국 및 러시아,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과 함께 올림픽 정신을 고취하겠다는 의사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들이 오지 않는다면 (오히려) 올림픽은 순수해질 것"이라며 "중국은 그들을 수용할 시간이 없다"고 피력했다.글로벌타임스는 미 당국자 뿐만 아니라 선수, 후원자들도 보이콧해야 한다는 톰 코튼 미 상원의원을 특정하면서 강도 높게 비난하기도 했다.매체는 "그는 오만하게 보이콧을 요구했다. 그는 정치적 쓰레기처럼 행동한다"며 "몇몇 미국의 정치인들은 극도로 자만심이 강하다. 그들은 자신들이 국제 사회를 대표할 수 있고 올림픽의 영광과 수치심을 좌우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맹비난했다.이어 "공교롭게도 그는 중국의 제재 명단에 올라 있다. 그는 평생 중국에 입국할 수 없다"며 "중국은 정당한 정의로 이 행사를 주최해야 하며 적대적인 미국 정치인들에겐 이 행사에 환영받지 못한다고 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베이징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수도로, 이번 올림픽은 성공적으로 열릴 것"이라며 "중국의 영광은 그들의 지지가 필요하지 않다.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열리고 선수들이 안전하게 오가는 한 중국의 영광이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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