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현대인에게 전하는 위로…오디오 '취향저격'무료음원·자체제작·커뮤니티로 차별화 시도 넛지헬스케어·지니뮤직·블라블라 등에 관심[서울=뉴시스] 건강관리 앱 캐시워크 '마음챙김'. (이미지=넛지헬스케어 제공) 2021.11.18.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콘텐츠 무한 경쟁'이 보편화됐다. 소비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각종 영상 콘텐츠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소비자와의 접점을 자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로 한정지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달라지고 있다. 브랜드 철학을 반영한 다양한 형태의 영상을 통해 소비자들의 시각·청각 요소를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기억 속에 브랜드를 한 번 더 각인시키려는 시도다. 매번 색다른 영상을 제작해 온 기업들의 행보에 피로감을 느끼는 소비자들도 있다. 본인이 선호하는 형태에 맞춰 콘텐츠를 가공하거나 영상의 부수적인 요소로만 여겨졌던 오디오 형태가 소비 채널로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듣는 콘텐츠'는 최근 무선 이어폰, 인공지능(AI) 스피커 등 다양한 IT 기기와의 호환성에 힘 입어 멀티태스킹을 선호하는 현대인들의 꾸준한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는 우리나라 오디오 콘텐츠 시장이 2024년 약 108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들은 다양한 콘텐츠, 독보적인 기술, 네트워킹을 강화한 기능 등을 경쟁력으로 오디오 시장에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헬시테크 플랫폼(Healthy-Tech Platform) 넛지헬스케어는 지난 7월 '마음챙김' 서비스를 내놨다. 마음챙김은 나를 위한 마음관리를 모토로 선보인 모바일 멘탈케어 서비스다. 캐시워크 앱 내 메인화면을 통해 접속이 가능하다.마음챙김은 정신과 전문의들의 자문을 받아 기획됐다. 명상용 사운드를 제공하는 '명상', 심리 에세이와 오디오북을 들을 수 있는 '이야기', 클래식과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 등 상황에 맞춰 골라 들을 수 있는 '음악' 등 테마로 구성됐다. 모든 음원은 넛지헬스케어가 직접 제작해 사용자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마이페이지 내 '이번주 나의 감정 기록' 기능을 통해 매주 마음의 변화를 아카이브도 만들어 볼 수 있다.넛지헬스케어 관계자는 "향후 상담사 연결 기능과 사용자 간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니뮤직의 '스토리G'도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음악 앱으로도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를 누릴 수 있다. 스토리G는 웹소설, 음악 방송, 오디오 드라마 등 다양한 오디오로 '듣는 콘텐츠'에 특화된 서비스다. 지니뮤직은 밀리의 서재를 인수하고 MBC, 스토리위즈 등과 협업하며 자체 콘텐츠응 제작하고 있다. 유명 유튜버와 아티스트가 참여한 예능이나 셀럽의 목소리로 녹음된 오디오북 등을 통해 기존 오디오 콘텐츠와 차별화를 시도 중이다. 지니뮤직은 관계사인 KT와의 협업해 AI 오디오 기술을 적용한 콘텐츠 제작 환경을 구축해 지원할 계획이다. '블라블라'는 사용자들이 직접 만드는 콘텐츠를 지향하는 한국형 커뮤니티 라디오 앱이다. 지난 2월 출시됐다. 라이브 오디오 방송 블라쇼, 보이스 채팅 블라파티 등 복수의 사용자들이 동시에 즐길 수 있다.최근 메타보이스 캠페인으로 사용자들이 본인의 실제 모습은 가린 상태에서 목소리만으로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했다. 현재 블라블라는 베트남·대만·일본에서도 서비스를 운영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