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에 300억 기부' 이준호 덕산그룹 회장 "울산 창업허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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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빈리 작성일21-11-05 08:49 조회3,22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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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덕산그룹 회장은 ‘소재산업 입국, 그 중심기업 덕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사진 덕산그룹]“이제 제 돈이 아닙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재량껏 사용하면 돼요. 다만, 이 기부금을 자양분 삼아 언젠가 UNIST에서 창업한 기업이 울산 지역에서 대규모로 채용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싶습니다.” 이준호(75) 덕산그룹 회장은 4일 중앙일보와 전화 통화에서 이렇게 ‘쿨하게’ 말했다. 그는 이날 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기부 약정식에서 UNIST에 300억원을 쾌척했다. UNIST가 2009년 개교한 이래 최대 규모의 기부다.━‘울산 1호’ 벤처의 통 큰 기부이 회장이 UNIST에 거액을 기부하는 건 울산지역을 ‘창업허브’로 바꾸고 싶다는 열망 때문이다. 널리 알려진 대로 울산은 ‘산업수도’로 불린다. 하지만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등 전통산업이 주축이다. 이 회장은 “반도체 등 신산업에 도전하는 창업가에게는 ‘창업 불모지’”라며 “평소 어떻게 하면 전통산업과 융합한 신산업이 울산에서 태동할 수 있을까 고민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던 차에 올해 초 송철호 울산시장의 소개로 이용훈 UNIST 총장과 만나면서 희망이 생겼다. “이 총장이 ‘UNIST에서 지금까지 110여 개의 스타트업이 태어났다. 창업 붐을 조성하겠다’고 하더군요. 울산이 발전하려면 대학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울산에서 사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보다 쉽게 창업해야 울산이 미래지향적 산업 도시로 변모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1999년 창업한 이준호 회장이 기업을 설립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시기에 공장 내부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 덕산그룹 기업 사료 중 가장 오래된 사진이다. [사진 덕산그룹]그는 개인적으로 UNIST와 직접적 인연이 없다. 가족 중에도 UNIST 동문이 없다. 그럼에도 UNIST를 기부처로 선택한 이유를 묻자 “태어나고 자란 울산지역의 성장을 위해서”라고 답했다.이 회장이 1999년 창업한 덕산하이메탈은 ‘울산 1호 벤처’로 불린다. 반도체 부품을 주로 만들며 지난해 55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덕산은 울산을 기반으로 창업했지만, 지금은 기업 규모가 커지면서 천안(덕산네오룩스)·아산(덕산테코피아)·대전(덕산넵코어스)·미얀마(DS미얀마) 등으로 사업 소재지를 넓혔다. 그는 “다른 계열사도 울산에 두고 싶었지만, 업종 특성상 적합한 장소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전체 9개 계열사를 더하면 올해 4100억원대 매출이 기대된다.━UNIST 개교 이래 최대 금액 기부그가 이번에 기부한 돈은 전액 개인 재산이다. 거액의 기부를 놓고 혹시나 가족 간 이견이 있었냐고 물었더니 “(300억원 이외에도) 여전히 돈 많아요”라는 말로 대신했다. “장남(이수훈 덕산그룹 부회장)과 차남(이수완 덕산테코피아 대표)이 당연히 뜻을 같이했습니다. 아내도 사회환원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기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회장이 기부한 300억원에 추가로 300억원을 출연해 600억원 규모의 매칭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UNIST는 이 기부금으로 챌린지융합관(가칭)을 건립할 방침이다. 과학기술 인재가 창업을 준비할 수 있는 공간이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의 인재를 양성하고, 우수한 인재가 지역을 혁신하는 선순환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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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아데르 야노쉬 헝가리 대통령과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아데르 대통령 "2050 탄소중립, 원전 없이는 불가"박수현 "탈원전 기조 흔들림 없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데르 야노쉬 헝가리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우리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와 다른 듯한 아데르 대통령 발언이 나와 청와대가 수습에 나섰다. 이해가 부족해서 생긴 오해로, 정부의 탈원전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앞서 아데르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과 헝가리 양국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약속했고, 양국이 공통으로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원전 에너지 사용 없인 불가하다'는 의향도 공동"이라고 밝혔다. 이는 탄소중립을 위한 원전의 불가피성에 문 대통령도 동의했다는 의미로 해석돼 기존 탈원전 정책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2050년 탄소중립까지 원전의 역할은 계속되지만, 신규 원전 건설은 하지 않고 설계수명이 종료된 원전을 폐쇄하며 태양광, 풍력, 특히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수소에너지의 비중을 높임으로써 탄소중립을 이뤄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라며 "이것을 아데르 대통령께서 이해하신 대로 말씀하신 것 같다"고 해명했다.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4일 오후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 그것을 일부에서는 '탈원전'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해가 부족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의 탈원전 정책은 2080년까지 아주 장기적으로 원전의 비율을 줄여가는 것이고, 원전의 비율이 줄어드는 대신에 태양광이나 풍력, 특히 해상 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의 비율을 높여가고 수소에너지 비율을 높여가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것인데 우리가 탄소중립을 이루겠다고 선언한 2050년까지 우리는 여전히 원전의 비율을 유지해 나간다"고 말했다.박 수석은 이어 "헝가리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그런 우리의 입장을 충분하게 잘 설명을 했고 우리가 당장 오늘, 내일로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서 원전을 폐쇄하겠다 이런 입장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가진 기조는 흔들림이 없이 그대로 가는 것이고, 우리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한, 그리고 탄소중립에 대한 이해를 충분하게 해주실 것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청와대 여러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문 대통령은 2050년까지 '원전의 비중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아데르 대통령은 그때까지 '원전의 역할 필요성'에 방점을 두고 발언했다는 설명이다.또한 청와대는 앞으로 국내에는 원전을 건설하지 않지만, 우리의 원전 기술이 세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만큼 해외에 수출은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우리가 개발한 (원전) 기술과 노하우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아랍에미리트(UAE)에 건설하기도 했다"라며 "우리만큼 예산이나 공사 기간을 맞춰 원전을 건설하는 나라가 거의 없다시피 한다"고 말했다.이어 "국내 원전·산업계 기술이나 인력을 유지한다는 차원 등을 다 고려해서 서로 '윈-윈'하는 협력 방안을 찾으려고 한다"며 "폴란드와 체코는 실제로 원전을 원하고 있고, 우리는 기술과 경험이 있어 그러한 분야에서 서로 도움이 되는 것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우리가 가진 원전 기술을 국내에선 사용하지 않고 필요로 하는 해외에서만 사용하겠다는 설명이다.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헝가리 국빈 방문에서 상당한 성과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 정상의 20년 만의 헝가리 방문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양국 관계를 격상하고, 과학기술·인적교류·문화·보건 등 협력 강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 했다"고 평가했다.
헝가리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아데르 야노쉬 헝가리 대통령과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아데르 대통령 "2050 탄소중립, 원전 없이는 불가"박수현 "탈원전 기조 흔들림 없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데르 야노쉬 헝가리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우리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와 다른 듯한 아데르 대통령 발언이 나와 청와대가 수습에 나섰다. 이해가 부족해서 생긴 오해로, 정부의 탈원전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앞서 아데르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과 헝가리 양국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약속했고, 양국이 공통으로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원전 에너지 사용 없인 불가하다'는 의향도 공동"이라고 밝혔다. 이는 탄소중립을 위한 원전의 불가피성에 문 대통령도 동의했다는 의미로 해석돼 기존 탈원전 정책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2050년 탄소중립까지 원전의 역할은 계속되지만, 신규 원전 건설은 하지 않고 설계수명이 종료된 원전을 폐쇄하며 태양광, 풍력, 특히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수소에너지의 비중을 높임으로써 탄소중립을 이뤄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라며 "이것을 아데르 대통령께서 이해하신 대로 말씀하신 것 같다"고 해명했다.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4일 오후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 그것을 일부에서는 '탈원전'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해가 부족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의 탈원전 정책은 2080년까지 아주 장기적으로 원전의 비율을 줄여가는 것이고, 원전의 비율이 줄어드는 대신에 태양광이나 풍력, 특히 해상 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의 비율을 높여가고 수소에너지 비율을 높여가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것인데 우리가 탄소중립을 이루겠다고 선언한 2050년까지 우리는 여전히 원전의 비율을 유지해 나간다"고 말했다.박 수석은 이어 "헝가리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그런 우리의 입장을 충분하게 잘 설명을 했고 우리가 당장 오늘, 내일로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서 원전을 폐쇄하겠다 이런 입장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가진 기조는 흔들림이 없이 그대로 가는 것이고, 우리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한, 그리고 탄소중립에 대한 이해를 충분하게 해주실 것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청와대 여러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문 대통령은 2050년까지 '원전의 비중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아데르 대통령은 그때까지 '원전의 역할 필요성'에 방점을 두고 발언했다는 설명이다.또한 청와대는 앞으로 국내에는 원전을 건설하지 않지만, 우리의 원전 기술이 세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만큼 해외에 수출은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우리가 개발한 (원전) 기술과 노하우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아랍에미리트(UAE)에 건설하기도 했다"라며 "우리만큼 예산이나 공사 기간을 맞춰 원전을 건설하는 나라가 거의 없다시피 한다"고 말했다.이어 "국내 원전·산업계 기술이나 인력을 유지한다는 차원 등을 다 고려해서 서로 '윈-윈'하는 협력 방안을 찾으려고 한다"며 "폴란드와 체코는 실제로 원전을 원하고 있고, 우리는 기술과 경험이 있어 그러한 분야에서 서로 도움이 되는 것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우리가 가진 원전 기술을 국내에선 사용하지 않고 필요로 하는 해외에서만 사용하겠다는 설명이다.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헝가리 국빈 방문에서 상당한 성과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 정상의 20년 만의 헝가리 방문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양국 관계를 격상하고, 과학기술·인적교류·문화·보건 등 협력 강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 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