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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70·GV80 등 SUV 주도10월 도요타·혼다 20% 감소GV80 [사진 출처 = 현대차] 현대자동차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에서 또 날았다. 지난 10월 미국 내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3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내 제네시스 판매량은 총 5300대로 지난해 10월 1054대보다 400% 이상 늘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10월까지 미국에서 G70, G80, G90 등 세단 세 종류만 팔렸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80, 올해 5월부터 GV70까지 추가돼 10월 판매량이 더욱 급증했다.세단 중에서는 차급이 가장 낮은 G70이 10월 1196대로 가장 많이 팔렸지만, SUV인 GV80과 GV70이 모두 1500대 이상씩 팔리면서 제네시스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GV70은 올해 5월 미국 첫 출시 당시 2대 판매에 그쳤지만 10월에는 1869대로 제네시스 차종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현대차는 제네시스 인기에 힘입어 10월 미국에서 6만2000대 이상 팔려 지난해 10월보다 6.2%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다만 기아는 5만대 남짓으로 판매량이 7.2% 감소했다. 이로써 현대차·기아 전체 차량은 10월 미국에서 11만4128대가 팔려 작년 10월보다 판매량이 소폭(0.4%) 줄었다.하지만 다른 경쟁 업체의 10월 미국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0% 이상 감소한 것에 비하면 현대차·기아는 상당히 선전했다는 평가다. 미국에서 차량을 판매하는 완성차 업체 가운데 10월 실적을 아직 공개하지 않은 포드 등을 제외하고 도요타(-28.6%), 혼다(-23.5%) 등은 모두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