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제한 풀리면서 미뤄왔던 연수·대면 사업들 진행될 듯세종청사는 옥상공원 주말개방·공무원 실내체육시설 등 개방 검토[편집자주]뉴스1 세종팀은 정부세종청사 안팎의 소식을 신속하고도 빠짐없이 전하고 있습니다. 뉴스통신사로서 꼼꼼함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때론 못 챙기는 소식도 있기 마련입니다. 신(新)세종실록은 뉴스에 담지 못했던 세종청사 안팎의 소식을 취재와 제보로 생생하게 풀어내는 코너입니다. 역사상 가장 화려한 정치·문화가 펼쳐진 조선 세종대왕 시대를 기록한 세종실록처럼 먼 훗날 행정의 중심지로 우뚝 선 정부세종청사 시대를 되짚는 또 하나의 자료가 되기를 바랍니다.29일 서울 시내 한 식당이 식사를 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11월 1일부터 4주간 새로운 방역체계인 ‘단계적 일상 회복’ 1단계가 시행된다.2021.10.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정부가 새로운 방역체계인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1단계를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바짝 움츠려들었던 세종 관가도 일상으로의 회복 단계 준비에 나선다.30일 관가에 따르면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29일) 수도권 최대 10명, 비수도권 12명까지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완화하는 등 내달 1일부터 시행하는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을 발표했다.일상회복 1단계가 시행되면 1일부터 백신접종 유무와 관계없이 수도권은 최대 10명, 비수도권은 12명까지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완화된다. 다만 식당과 카페는 취식 과정에서 마스크를 벗는 등 방역에 취약할 수 밖에 없어 예방접종 미완료자는 최대 4명까지만 가능하다.유흥시설이나 실내체육시설 등 위험도가 높은 시설에는 '백신패스'인 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적용된다. 종교시설, 공연장, 집회·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방역기준이 완화될 예정이다.김 총리는 "국내에서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지 652일, 백신접종을 시작한 지 249일 만인 11월1일 우리 공동체는 일상회복의 첫걸음을 내딛게 된다"며 "그러나 이것은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란 점을 우리는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일상회복이 시작되지만, 코로나의 위협은 우리 곁에서 사라지지 않았고, 방역에서 손을 떼보자는 것은 더욱 아니다"라고 말했다.세종의 관가도 새로운 방역체계 이행을 위해 일상회복을 준비 중이다. 인원제한으로 어려웠던 각 부처의 사업이나 연수 등이 방역지침 준수 아래 재개될 예정이고, 국민들의 이용률이 높은 시설을 관리하고 있는 산하기관들과의 협의도 진행될 계획이다.환경부의 경우 국립공원공단·국립생태원 등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운영체계를 기존보다 완화해 국민 이용 및 방역 관리에 불편이 없도록 논의할 예정이다.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공영동물원도 상황을 고려해 새로운 운영·관리 방침이 정해질 예정이다.평일 정해진 시간에만 개방하고 있는 정부세종총사 옥상정원도 주말 개방 등을 검토해 시민들의 원활한 이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상세한 관람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아직까지 세부 지침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기에 모든 것이 예정"이라면서도 "옥상정원의 경우 8일쯤부터 주말개방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코로나19 이후로 전면 폐쇄됐던 청사 내 실내체육시설도 새로운 방역체계에 맞춰 11월 중순쯤 단계적으로 개방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각 부처 내부에서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된다. 거리두기 단계 완화 때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방역상황이 다시 높아지는 등 도돌이표가 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상회복 수순에도 회식 등 공직사회의 사적 모임은 현행 수준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경제부처의 한 공무원은 "일상회복으로의 복귀를 위해 방역 상황이 완화된다고는 하지만 회식 같은 모임은 아직까지 부담스럽다"며 "부서 내에서도 다수가 그런 의견에 공감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한동안은 거리두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