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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택시·기차…국민의힘, 빅텐트 치기까지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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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환채운 작성일21-06-17 07:22 조회12,7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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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국민의당, 실무협상단에 '당명' 논의 넘기고 평행선윤석열 측 "국민의힘에서 이기는 것만으로는 큰 의미없어"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예방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1.6.1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후보 단일화 구상을 그리는 보수 야권에서 때아닌 '대중교통 논쟁'이 벌어졌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버스론'을 던지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에서는 '택시론'이 새어나왔고, 양측이 이를 서둘러 수습하자 이번에는 국민의당에서 '기차론'이 제기됐다. 국민의힘의 '반문 빅텐트' 구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7일 야권에 따르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통합 논의가 평행선을 그리면서 합당 전망이 급격하게 어두워졌다는 평가다.이 대표는 전당대회 다음날(12일) 안철수 대표와 비공개 만남을 가진 뒤 합당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안 대표가 국민의당 지역위원장 의결을 잠정적으로 미루자 이 대표가 이를 높이 평가하면서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다.하지만 전날(16일)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당명 문제를 제기하며 속도조절에 나섰다. 권 원내대표는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인터뷰에서 "새로운 당명으로 가는 것이 원칙있는 합당에 부합한다"면서 "국민의힘이 야권 단일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이라 (버스가 아닌) 기차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 기차가 언제 들어오든 선로를 밝히고 안전하게 정차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이 일반적으로 경선 시간표를 짠 뒤 그것을 외부 주자들에게 통보하는 방식이 아니라, 외부 주자가 각자의 여건에 맞게 기차역에 들어서면 그것을 환히 밝혀주는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같은날 양당 대표의 회동이 진행됐지만 여기에 대한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고 곧 양당 내부에서 실무협상단을 꾸려 각론 논의를 맡기기로 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늦어도 내달초에는 정치 참여를 선언할 예정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입당에는 여전히 거리를 두고 있다. 윤 전 총장측 이동훈 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에서 이기는 것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고 못박았다.앞서 윤 전 총장측에서는 이 대표의 '버스론'에 대항해 '택시론'을 제기했다가 서둘러 수습하는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윤 전 총장 측 장예찬 시사평론가는 "버스가 먼저 출발해도 택시를 타고 목적지로 직행할 수 있는 사람에게 언제 들어오라고 으름장을 놓을 필요가 없다"며 윤 전 총장을 향해 입당 마지노선을 정한 이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다. 다만 이 대변인은 "공식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보수 빅텐트 구상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입당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 정도의 갈등과 신경전은 예상됐던 측면이 있다. 오히려 국민의 이목을 끌기에 어느 정도는 필요한 파고 아니겠나"라면서도 "앞으로 국회 안팎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리스크 관리가 이 대표 체제의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yooss@news1.kr▶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뉴스1&BBC 한글 뉴스 ▶코로나19 뉴스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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