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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홍신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사무국장청교협, 학교 방문해 맞춤형 금융교육 실시[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부모는 돈 벌려고 애쓰면서 자녀에겐 방법을 알려주지 않고 터부시합니다. 학생 때부터 경제와 금융, 투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합니다”박홍신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사무국장요즘 청소년은 주식은 물론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암호화폐)에도 관심이 많아 경제나 금융 지식을 알고 싶은 욕구가 크다고 한다. 박홍신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사무국장은 17일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이러한 현실을 전하며 청소년에 대한 금융교육 필요성을 강조했다.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는 은행연합회 등 8개 금융유관 협회들이 공동 출연해 지난 2003년 출범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70~80명의 전문강사진이 일선 초·중·고등학교에서 정규시간을 할애받아 학생 대상 금융교육을 실시한다. 매년 학생 18만~19만명을 대상으로 한다.이에 더해 새터민(탈북자)과 다문화가족, 장애인 등 금융 취약계층과 퇴임을 앞둔 경찰관, 전역을 앞둔 의경 등을 상대로도 교육을 한다.청교협의 모토는 학생들이 금융문맹이 되는 것을 막자는 것이다. 박홍신 국장은 “대학생이 보이스피싱(전자금융사기)을 당하는 건 금융교육을 안 받았기 때문”이라고 했다.금융교육은 집합교육이 주를 이룬다. 여기에 흥미 유발을 위해 ‘금융교육 뮤지컬’도 함께 한다. 초·중·고등학생별로 각각 3가지 뮤지컬 버전을 만들어 일상에서의 금융생활을 담아낸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와중에도 180개 학교를 찾아가 현장 공연을 했다. 비대면 방식으로는 원격수업 플랫폼 ‘줌(zoom)’을 이용하고 유튜브 등 동영상 콘텐츠를 활용한다.그는 우리나라도 미국이나 영국 등처럼 학교에서 금융을 정규과목화해 가르쳐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금융권에선 최근 수년간 금융교육 의무화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해왔다. 그러나 소관부처인 교육부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여러 분야에서 교육부에 정규과목 편입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금융만 신규과목으로 선정되긴 쉽지 않은 실정이다.박 국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60세에 퇴직을 하면 40년을 더 살아야 하는데 이 공백을 금융투자로 메꿔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은 사회 전반에 주식투자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며 “학생 때부터 경제와 금융, 투자교육을 진행해 미래를 준비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승현 (leesh@edaily.co.kr)▶ #24시간 빠른 #미리보는 뉴스 #eNews+▶ 네이버에서 '이데일리 뉴스'를 만나보세요▶ 빡침해소, 청춘뉘우스 '스냅타임'＜ⓒ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