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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언급없이 사과한 박영선에 野 "피해호소인 3인방 퇴출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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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효휘 작성일21-03-18 07:25 조회20,7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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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단일화 결과 발표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3.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사진=뉴스1[파이낸셜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피해자 A씨에게 "용서받고 싶다"며 사과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답답하고 안타깝다"며 재차 날을 세웠다.앞서 A씨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저를 피해호소인이라고 명명했던 의원들이 직접 저에게 사과하도록 박영선 후보님께서 따끔하게 혼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A씨를 피해호소인이라 부른 고민정·남인순·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현재 박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다.이에 조수진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A씨 기자회견 후) 10시간 뒤쯤 박 후보는 페이스북에 '제가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겠습니다. 지난 이야기도, 앞으로의 이야기도 모두 제게 주십시오'라고 글을 올렸다"며 "'피해호소인 3인방' 캠프 퇴출을 거부한 것이다"라고 평가했다.그는 "(박 후보가) 고민정·남인순·진선미 의원의 '2차 가해'에 동조한다는 건지, 후보가 캠프 인선을 결정할 수 없다는 건지,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질타했다.그러면서 "조국 씨(전 법무부 장관) 사진을 머리 맡에 두고 기도한다는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조국 씨 부인의 1심(징역 4년) 직후 조국 씨 부인과 함께 비를 맞고, 돌을 맞으면서 같이 걷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박 후보는 김남국 의원이 아니지 않은가"라며 "4선 국회의원, 장관 등을 지냈지 않은가. 혹, 뭔가 말 못할 사정이 있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한편,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박원순 전 시장 피해자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참 힘든 하루였을 거라 생각한다. 얼마나 생각이 많으셨겠나.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고 적었다.이어 "회견에 제 이름이 언급됐다. 맞다. 제가 후보"라면서 "제가 진심으로 또 사과 드리고, 용서도 받고 싶다. 저희 당 다른 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모두 제게 해달라"고 했다.그러면서 "제가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겠다. 지난 이야기도, 앞으로의 이야기도 모두 제게 달라. 부족함이 많지만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헉! 소리나는 스!토리 뉴스 [헉스]▶ '아는 척'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두유노우]▶ 날로먹고 구워먹는 금융이슈 [파인애플]※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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