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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본격화···카카오·신세계·롯데에 SKT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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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어나 작성일21-03-16 18:28 조회21,2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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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국내 e커머스 시장 점유율 3위인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본격화됐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되는 이베이코리아 예비입찰에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 등 유통 대기업은 물론 카카오와 SK텔레콤 등 정보기술(IT)업체,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애초 카카오와 롯데 등은 입찰 참여 기업으로 지목됐으나, SK텔레콤이 마감을 앞두고 관심을 나타내면서 앞으로 업체들 간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입찰 참여자 중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으로는 카카오가 꼽힌다. 나름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선전 중이지만 e커머스업계 1위인 네이버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다. 더군다나 네이버는 몸집이 커진 쿠팡에 대항하기 위해 CJ대한통운·신세계와 연합전선을 구축한 상태다. 만일 카카오가 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내면서 지난해 20조원 수준의 거래액을 기록한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다면 네이버나 쿠팡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수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 보유력에서 보면 신세계와 롯데도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여력이 충분하고 오프라인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명분도 있다. 특히 신세계는 카카오와 함께 유력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통해 SSG닷컴의 규모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SSG닷컴의 지난해 거래액은 4조원대다. 만일 이베이코리아를 품는다면 거래액은 24조원, 시장점유율은 15%로 높아져 단숨에 네이버·쿠팡이 자리한 선두권으로 올라갈 수 있다. 롯데는 야심차게 출범한 롯데온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새로운 카드가 필요한 상황이다. 롯데온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시장점유율이 16%까지 수직 상승하게 된다.지난해 아마존과 제휴를 맺고 11번가 키우기에 나선 SK텔레콤이 이베이코리아에 관심을 보인 것은 생존을 위한 외형 성장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쿠팡이 미국 증시에 상장한 데다 IT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e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팔을 걷어붙인 만큼 이를 관망만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인수를 위한 공식 절차가 시작됐지만 실제 인수 의지와는 상관없이 경쟁업체를 견제하는 차원에서 예비입찰에 참여하는 기업이 다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5조원에 달하는 매각 희망가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리하게 인수했다간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도 있어 예비입찰 참여 기업들이 끝까지 완주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항간에는 쿠팡이 예비입찰을 건너뛰고 본입찰에 깜짝 등장할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미국 상장 후 “M&A에 대해 문을 닫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대단히 많은 분석과 고민을 통해 옳은 판단이라고 확신이 서지 않으면 안 하는 편”이라고 선을 그었다.고영득·노정연 기자 godo@kyunghyang.com▶ [인터랙티브] 여성, 외치다▶ 경향신문 바로가기▶ 경향신문 구독신청하기©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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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열풍에 소외 느끼는 심리 겨냥관심 집중되는 상품만 골라 공략'달리는 말에 올라타라' 격언 구현'BUZZ' 출시 10일만에 설정액 3억弗"감성에 의존...리스크는 높은 편"[서울경제] 미국 증시에 ‘지금 관심이 집중되는 상품’만 골라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최근 실물 자산 가격 급등으로 확산하는 ‘투자하지 않으면 나만 벼락 거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두려움, 즉 ‘포모증후군(FOMO·Fear Of Missing Out)’이 낳은 단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16일 CNBC 등 외신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컬래버레이티브인베스트먼트시리즈트러스트’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FOMO ETF’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지금 떠오르는 트렌드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편입 종목을 교체할 수 있는 액티브 ETF다.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실물 자산 가격의 급등에 포모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을 겨냥해 출시됐다.운용사는 상품 설명서에서 미국은 물론 신흥국의 개별 종목과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ETF, 파생 상품, 레버리지와 인버스 펀드 등 다양한 상품을 투자하되 상품의 편입과 제외를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주도주를 담아라’거나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는 증시 격언을 액티브 ETF를 이용해 상품으로 구현한 셈이다.미국에서는 최근 이처럼 투자 열풍 속 소외감을 느끼거나 주식투자의 ‘인싸(트렌드나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사람들과 잘 어울려 지내는 사람)’가 되고 싶은 사람들의 심리를 겨냥한 상품의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앞서 이달 5일에는 ‘반에크벡터소셜센티먼트’의 ETF ‘BUZZ’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이 상품은 ‘BUZZ 넥스트제너레이션 AI US 센티먼트 리더스 인덱스’에 투자하는 패시브펀드다. 인덱스는 매달 1,500만 개 레딧과 클럽하우스, 트위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글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75개 종목을 선정해 담는다. 지난 12일 기준으로 포드(3.57%)와 드래프트킹스(3.55%) 아메리칸항공(3.17%), 트위터(3.14%), 페이스북(3.08%), 아마존(2.94%), 애플(2.79%), AMD(2.74%), 테슬라(2.68%) 등에 투자하고 있다. BUZZ는 출시 직후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출시 10일 만인 이달 15일 기준으로 설정액이 3억 8,750만 달러(4,400억 원)를 넘어섰다.증권가에서는 증시에서 개인투자자의 영향이 커지는 상황이어서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리스크도 분명히 인지하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소정 SK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투자’에 대한 이야기가 SNS에서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일어나는 현시점에 눈여겨볼 만한 ETF”라며 “기존 평가 도구가 아닌 사람들의 감성에 의존하는 ETF다 보니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 상위 1% 투자자 픽! [주식 초고수는 지금]▶ 지피지기 대륙 투자 공략법[니하오 중국증시]▶ 네이버 채널에서 '서울경제' 구독해주세요!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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