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선되면 윤석열 포함해 더 큰 야권 형성”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왼쪽)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8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3.8 세계 여성의날 행사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202뉴스14ㆍ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14일 단일화 상대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해 “늘 야권 분열의 중심에 서 있었고 앞으로도 분열을 잉태할 후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가 이날 “서울시장이 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포함해 더 큰 야권을 형성하겠다”고 발언하자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풀이된다.오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앞으로 분열을 잉태할 후보로의 단일화는 내년 대선에서도 분열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안 후보를 직격했다. 그는 이어 “정계 개편을 명분으로 국민의힘 분열을 야기해 야권 분열을 도모하려는 세력도 있다”며 “내년 대선에서도 단일화의 험난한 과정을 또 거쳐야 하냐”고 되물었다.그러면서 “야권 분열을 막고 문재인 정부의 연장을 저지하기 위해서라도 제가 서울시장 단일후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안 후보는 “윤 전 총장과 간접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기호 2번(국민의힘)과 4번(국민의당)을 합쳐 더 큰 2번, 더 큰 야당을 만드는 게 단일화의 목적과 취지다. 선거 후에 윤 전 총장을 포함하는 더 큰 2번을 만들어 국민 기대에 보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야권 단일화 실무 협상 과정에서 고성을 주고 받으며 삐걱댔던 양 측은 15일부터 다시 협상에 돌입하기로 했다.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디어마더] 엄마의 삶을 인터뷰하고 책에 담으세요▶[제로웨이스트] 재활용 막는 일회용 컵 '잉크 로고' ▶한국일보닷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