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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골매' 쏘아올린 日, '달의 여신' 보낸 中…우주굴기 뒤엔 우주패권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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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환채운 작성일20-12-07 13:59 조회39,5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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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하야부사 2호 소행성 토양 캡슐 착륙
중국 창어 5호 달 궤도서 도킹 성공
과거 미·소 주무대인 우주굴기 뛰어든 중·일
중국 달 탐사선 창어 5호에 꽂힌 중국 국기(사진=AFP)
[이데일리 신정은 베이징 특파원 김보겸 기자] 일본은 ‘송골매’를, 중국에서는 ‘달의 여신’을 앞세워 우주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中·日 양국이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우주개발에 앞다퉈 뛰어드는 것은 우주 기술을 군사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우주산업을 미국 등 서방 강대국들이 독점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日 송골매 中 달의 여신 지구로 귀환

6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은 무인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송골매) 2호가 소행성 토양을 채취해 지구로 보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JAXA은 이날 소행성 토양을 담은 하야부사 2호의 캡슐이 이날 새벽 호주 남부 사막에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이 캡슐에는 탄소 성분의 소행성 ‘류구(용궁)’에서 채취한 물질 0.1g이 담겨있다. 류구는 태양계 소행성의 75%를 차지하는 탄소 성분의 소행성으로, 지구 생명체와 태양계 기원의 비밀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같은날 중국 국가항천국도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嫦娥·중국 신화에서 불사의 약을 먹고 달로 갔다는 달의 여신) 5호가 달 표면 샘플을 싣고 지구로 귀환하는 우주선과 달 궤도에서 도킹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창어 5호가 채취한 달 표면 토양 샘플 2kg는 지구로 향하는 귀환선으로 옮겨졌다. 달 표본을 채취한 뒤 지구로 돌아오는 것은 1960~1970년대 미국과 옛 소련 이후 50여 년 만이다. 이 소식에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우주선이 달 궤도에서 도킹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특히 중국은 달 탐사 등 우주개발을 자국민의 자긍심 고취와 국제사회에서의 리더십 강화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4일 창어 5호가 달 상공 궤도선으로 발사된 직후 “이번 임무는 중국이 우주를 평화적으로 사용하는 데 있어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역사적 단계”라며 “중국은 모든 인류의 이익을 위해 국제적으로 협력하고 우주 탐사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야부사 2호에서 분리된 캡슐이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고 있다(사진=JAXA)
과거 미·중 주무대였던 우주 개발에 중·일도 나서

그러나 중국과 일본이 과거 미국과 소련의 독무대였던 우주 개발 분야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 배경에는 우주선 발사 등 우주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군사적 목적으로 활용하려는 게 크다. 아울러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서구 강대국들이 선점하고 있는 우주산업에서 뒤쳐지지 않겠다는 목적도 양국이 막대한 비용부담을 무릅쓰고 우주개발에 나서는 이유다.

중국은 지난 2007년 1월 지상에서 발사한 미사일로 자국 인공위성인 평윈1C를 격추하는 반위성 무기 실험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 7월 중국은 자체 GPS 네트워크를 개통하기도 했다. 이 역시 미국이나 러시아 GPS에 계속 의존할 경우 언제든 종속적 위치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미 국방부는 ‘2020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서 중국이 자체 개발한 위성요격무기(ASAT) 등 우주전력이 미국에 맞먹을 수준까지 성장했으며 미국의 육해공군, 방공시스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우주산업 개척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중국 정부가 발표한 ‘우주굴기 2050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기본적인 우주 연구를 마무리하고 2040년에는 지구와 달의 교통시스템을 구축해 연간 10조 달러의 ‘우주경제권’을 만들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정부는 미국 주도의 우주질서를 깨고 싶어한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우주군’을 창설하는 등 우주를 무대로 한 군사적 긴장감을 한단계 끌어올렸다. 우주군은 미국이 쏘아 올린 수백개 위성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맡는다. 미 국방부는 우주작전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육해공군 3군이 통합해 운영하는 우주사령부를 통해 중국의 우주굴기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역시 중국의 ‘우주굴기’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행보를 거들고 있다. 지난 5월 일본정부는 항공자위대 산하에 ‘우주작전대’를 창설했다. 일본 정부는 우주작전대 창설 당시 우주공간을 떠도는 우주쓰레기 때문에 인공위성이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위성을 요격할 수 있는 기술과 무기를 개발하는데 따른 대응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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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신인상 - 류미야
물구나무 서기
절벽을 오르는 단 하나의 방법이다

스스로 벽이 되어

칼바람도 들이는

한 그루 푸른 나무로

발춤 추며,

날아오르며,
새로움을 위해서라면 낯선 ‘포즈’라도 취해야 할 것 같은 시간입니다. 연작물의 수치를 더하거나, 끝없이 기능과 디자인을 바꿔 가는 것들도 그런 증명이라면 증명이겠습니다. 이런 시대에 천 년을 통과해온 문학 형식이란 걸맞고 유효한 것인지요.

“왜 하필 시조”인지를 묻는 이가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마음속 차가운 것과 뜨거운 것이 번갈아 다녀갔습니다. 그건 마치 지금-여기 있는 것들에게 왜 그리 났느냐 묻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물음이 다시 제게 아름다운 이정표가 되어 주었습니다. 아무렇지 않은 지체(肢體) 같은 시조를 늘 새롭게 새기고, 향해 가도록 해주기 때문입니다.

생의 그늘과 빛을 함께 쪼이면서도 의연한 날들로 잘 살아내며, 이 땅 위 사람들의 깊고 긴 삶의 시간을 간절하고도 곡진히 붙들어온 시조를 잘 이어가고 싶습니다. 오늘 그 길 위에서 힘 잃지 말라는 따뜻한 격려를 건네받습니다.

부족한 작품들을 깊이 헤아리고, 번듯하게 들어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과 중앙일보에 마음의 감사 드립니다. 늘 부끄러움 안고 가장 저다운 한 편의 ‘시’인 시조를 쓰기 위해 날마다 생의 낯선 풍경 속을 기쁘게 헤매겠습니다. 

◆류미야
류미야
경남 진주 출생. 2015년 ‘유심’ 등단. 시집 『눈먼 말의 해변』. 올해의시조집상, 공간시낭독회문학상 등 수상.


내밀한 시선으로 그린 현대인의 적막
중앙시조대상·신인상 심사평

한국시조단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중앙시조대상 후보작을 놓고 심사자들은 열띤 숙고를 거듭했다. 한 해 동안 각종 문예지에 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예심위원들의 선고에 의해 올라온 작품은 17명의 85편이었다. 시조의 기본인 절제와 균형은 물론 현대시조가 갖춰야 할 새로운 시각이란 원칙에 따라 최종까지 겨룬 이는 임성구, 이태순, 서숙희였다. 임성구는 바라본 대상에 대한 시각이 탄력적인 변화를 보여주었지만 중앙시조대상이 가져야 할 무게감에는 다소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태순은 시조적 안정감과 여성 특유의 섬세한 언어 구사 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얻었으나 차용된 이미지들이 너무 낯익다는 느낌이 지적되었다.

그에 비해 서숙희는 ‘빈’이란 중의적 대상을 통해 현대인의 적막과 상실감을 잘 응축시켜 넣었다다. 자신에게 온 하루를 저녁, 밤, 아침으로 나눠 직조해 낸 부분은 기존의 구태의연함을 극복하려는 시도로 보았다. 이를테면 이 시인은 나무 한 그루의 나이테를 통해 산을 읽게 하는 특유의 내밀한 시선을 견지해 왔다. ‘빈’은 만장일치로 수상작에 뽑혔다.

올해 신인상은 대체로 우수작이 많았다. 그중에서도 이나영, 류미야의 작품들이 마지막까지 논의되었다. 이나영에게 포착된 주변의 사물들은 새로운 모습으로 생명을 얻었지만 시조적 명징함, 구체성의 결여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신인상 부문에서 긍정적으로 눈길을 끈 것은 단시조가 9수나 올라왔다는 점이다. 단시조는 갈수록 장황해지는 한국시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류미야의 ‘물구나무 서기’는 좋은 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거꾸로 보면 세상의 또 다른 면을 보게 된다는 시선이 돋보인다. 초장에서 던지고 중장에서 풀고, 종장에서 결구를 짓는 우리 가락의 전형을 보이고 있다.

◆심사위원=이정환·백이운·이달균(대표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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